국회ㆍ정당전체

민주당 영입 15호는 '우생순' 임오경 "국민대표 되겠다"

등록 2020.01.30 16:51

민주당 영입 15호는 '우생순' 임오경 '국민대표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로, 민주당 영입 인사 중 첫 문화체육 영역에서의 인재다.

임 전 감독은 영입 소감에서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목이 메이기도 했다. 그는 "선수 시절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하며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국가대표에서 이제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국민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슨 (대답이) 저래' 할 수 있지만, 거짓없이 말씀드린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사람 냄새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제가 존경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체육계의 폭행·성폭행 문제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선수들 훈련방식에 대한 투명한 보장,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임 전 감독은 고향인 정읍에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정읍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성엽 의원도 좋아하는 친오빠 같은 분"이라며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자신이 거론된 것에 대해선 "최윤희 선배님이 임명됐는데 저보다 훨씬 더 잘 해내실 것"이라며 "선배님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본적 마인드가 있어서 지금까지 먼저 양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임 전 감독에 대한 환영사에서 "혼자 앞에 나가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데 큰 역량을 발휘해오셨다"며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임오경 님이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 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