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일본 1차 귀환자 3명 '신종 코로나' 감염 확인

등록 2020.01.30 21:19

수정 2020.01.30 21:23

[앵커]
일본은 오늘 2차로 우한에 전세기를 띄여 자국민 210명을 귀국시켰습니다. 그런데 어제 1차 귀국자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이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세계 각국이 자국민 철수는 물론 귀국자 격리 같은 후속 조치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1차 전세기 편으로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은 206명. 이 가운데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명은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타카지 와키타 / 日국립감염병연구소장
“(무증상 감염) 확진은 일본에서 처음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 발표를 보면 이미 무증상 감염자 확진이 발표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귀국자 중에선 2명이 검사를 거부하고 귀가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유감이지만 검사를 강제할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선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또 확인됐습니다. 우한에서 귀향한 남성이 뚜렷한 증상이 없을 때 동창회에 참석한 뒤 확진을 받았는데 동석한 5명 역시 며칠 새 잇따라 감염 판정을 받은 겁니다.

우한에서 철수한 미국인 201명은 LA 인근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최소 72시간 기지에 머물며 다시 검진을 받게 됩니다.

호주는 자국민이 도착하는 대로 크리스마스 섬에 2주간 격리하기로 했는데, 섬 안에 의료자원이 충분한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터 더튼 / 호주 내무장관
"현실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14일 동안 수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시드니나 멜버른, 브리즈번에 그런 병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도 우한 귀환자들을 별도 의료시설에 2주간 격리해 관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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