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피의자' 임종석, 檢 향해 "입증 못하면 책임"…송철호 "왜곡 수사"

등록 2020.01.30 21:28

수정 2020.01.30 21:33

[앵커]
어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무더기 기소된 데 이어, 오늘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가 분명한 목적 갖고 기획됐음을 확신한다"며 검찰을 향해선 "혐의를 입증 못하면 책임질거냐"고 물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피의자임을 스스로 공개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에 출석하기 전, 스스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임 전 실장은 미리 준비라도 한듯 3분 여 동안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할때 이미 분명한 목적 가지고 있었던 기획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못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단독공천 과정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를 보고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된 조사는 1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송철호
"저와 전·현직 동료 공무원들이 포함된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를 마친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임 전 실장의 기소 여부를 따져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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