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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터 중단…산천어축제 흥행 '빨간불'

등록 2020.01.30 21:39

수정 2020.01.30 21:44

[앵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어렵사리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이번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사흘째 문을 닫았는데요. 14년 연속 100만 명 돌파를 기대했던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가 텅 비었습니다. 곳곳에 얼음이 갈라졌고 가장자리는 녹아내렸습니다. 얼음낚시터 입구는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 27일 개막 하루만에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는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화천은 지난 사흘간 평균기온이 영상 4.5도로, 10년 평균기온인 영하 5.4 보다 10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재)나라 관계자
"위에 올라가서 재지 않고 있어요. 상태가 더 망가질까봐. 재개장 여부는 모르겠어요."

2번 연기 끝에 축제를 연 화천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얼음낚시터 대신 부교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하고 대낚시 체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천군 관계자
"어제 처음으로 (시험)해본거고, 지금 대낚시를 해보려고, 여러가지를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이 산천어 축제를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산천어축제 관광객
"무섭긴 하죠. 전염되면, 아직은 약이 없다고 하니까. 그게 걱정이 되죠."

악재가 겹치면서 화천 산천어축제의 14년 연속 100만 명 돌파 기록 달성도 불투명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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