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무한경쟁 시작"…스프링캠프 출발하는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

등록 2020.01.30 21:43

수정 2020.01.30 21:45

[앵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건장한 선수 역시 모두들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는데요.

2020 시즌 준비에 나서는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를, 이다솜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장비와 짐을 옮기는 야구 선수들로 북적이는 인천 국제공항.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며 새 시즌을 위한 기지개를 켰습니다. 장소는 5팀의 미국과 3팀의 호주가 다수. 삼성은 일본, 키움은 대만을 선택했습니다.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 중에서, 두산 김재환의 절치부심이 주목을 끕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에 이어 팀 우승에도 연봉 삭감 바람까지 겪어 2018년 MVP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김재환
"비디오도 많이 찾아보고 예전 스윙을 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도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습니다. 구단이 제시한 계약 기간을 자진 삭감하며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두산 주장 오재원.

오재원
"제가 (계약기간을) 3년으로 줄였었던 거고, "아직 늙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NC 김태군은 4년 13억원의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여야했습니다.

김태군
"한 게임에 모든걸 다 걸어야 해요. 저한테 내일이 없는 겁니다."

1년 계약으로 백의종군을 선택한 한화의 베테랑 김태균까지.

김태균
"예전 김태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10개 구단 선수들은 해외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오는 3월 14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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