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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11명…2명은 '3차 감염' 추정

등록 2020.01.31 18:39

수정 2020.01.31 18:41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오늘만 5명이 추가돼 모두 1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어제 2차 감염으로 확인된 6번째 환자의 가족 2명이 검사 '양성'으로 확인 돼 3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확진자가 하루 사이 크게 늘었네요?

 

[리포트]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 4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어제 국내 첫 '2차 감염'으로 확인된 6번째 환자의 경우, 3번째 환자와 지난 22일 함께 식사를 했고, 현재 접촉자는 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중 가족 2명에서 검사 양성이 확인 돼, 추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이것을 '3차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날 확인된 5번 환자는 우한시를 업무차 방문하고 지난 24일 장사공항에서 귀국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10명이 확인됐는데, 접촉자 중 1명에서 신종 코로나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 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2차 감염자가 한 명 더 증가하게 된 셈입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만 확인한 상태여서 확진 환자 번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7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입국했습니다.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격리 중인데,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확인돼 이들은 '자가격리' 된 상태입니다.

8번째 환자는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현재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 중입니다. 이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지난 23일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입국한 같은 비행기를 타고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된 상황은 아니어서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지만,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확산방지대책을 강화하겠다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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