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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차벽 사이로 '우한 교민' 입소…2주간 절대 격리

등록 2020.01.31 21:18

수정 2020.01.31 21:26

[앵커]
의심증세를 보인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민들은 오늘 새벽 무사히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습니다. 한때 거세게 반발했던 주민들도 상황을 의 반발이 극심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앞으로 2주동안 여기 머무르면서 안전이 확인되면 집으로 돌아가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있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우한 교민들이 격리 시설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여기서 지내면서 안전이 확인되면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교민 격리 시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달호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주민들의 반발이 아주 심했었는데 교민들이 별 문제없이 잘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우한 교민들은 오늘 낮 진천과 아산 격리시설에 도착했습니다. 경찰 버스 34대를 나눠타고 아산에 200명, 진천에 150명이 입소했습니다.

경찰이 진입로에 길이 500m에 이르는 버스 차벽을 설치했는데, 우려했던 충돌 사태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교민들이 탄 버스 운전사와 조수석 탑승자는 흰색 감염방지복에 마스크를 쓴 상태였습니다. 일부 교민은 마스크를 쓴 채 창 밖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교민을 태운 버스는 정문에서 차량 소독을 거친 뒤 시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교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게 됩니까?

[기자]
네, 교민들이 입소한 지 이제 8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입소한 교민들은 개별 소독을 거친 뒤 방 배정을 받고 짐을 풀었습니다.

교민들에게는 감염 예방을 위해 1인 1실을 배정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춘 방 안에서만 생활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호가 필요한 12살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같은 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은 전면 금지됩니다. 외출이나 면회도 할 수 없고 하루 세 끼 식사도 모두 도시락으로 지급됩니다. 교민들이 쓴 생활폐기물도 별도 처리합니다.

격리시설 안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경찰, 청소 등 시설관리 148명이 상주하면서 교민들을 살필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4일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는 교민은 보건교육을 거쳐 귀가시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에서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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