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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방역 속 첫 3차감염…'학부모 우려' 태안 교사는 '음성'

등록 2020.02.01 10:29

수정 2020.10.01 23:30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의 허점으로 첫 3차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외에서 발생한 첫 3차 감염입니다. 충남 태안의 학부모들을 우려하게 만들었던 어린이집 교사는 검사 결과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추가된 확진자 5명 중 3명은 2차, 3차 감염자입니다. 특히 어제 확진자 중 2명은 3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한 2차 감염자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입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3차 감염이 나온 건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차 감염이 추정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3번 환자와 1시간 반이나 식사를 같이한 6번 환자를 방역 당국이 제대로 추적하지 못한 탓에 3차 감염이 나온 겁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 접촉 이후에도 8일 동안이나 격리되지 않고 일상 생활을 했지만, 보건 당국은 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8명 밖에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6번 환자의 딸인 충남 태안의 어린이집 교사는 검사 결과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잠복기 2주 동안 밀착감시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집 운영 재개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7번 환자와 접촉해 의심환자로 분류된 수원과 안양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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