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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원회장' 박연차 회장 지병으로 별세…향년 75세

등록 2020.02.01 10:31

수정 2020.10.01 23:30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후견인이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병인 폐암으로 어제 별세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회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은 국내 신발산업을 이끌어 온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받습니다.

2009년부터 2년 연속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수 외국투자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베트남 투자기업의 성공 사례로도 꼽힙니다.

박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박연차 씨는 87년경에도 이미 우리 형님이 갖고 있던 임야를 한번 샀던 일이 있는 사람입니다. 김해에서 서로 친합니다."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 불거진 '박연차 게이트'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왕성한 경영활동을 했던 박 회장은 최근까지 지병인 폐암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빈소는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에 마련될 예정인데,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정치인 조문을 사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태광실업 관계자
"조용히 장례를 치러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나 발인 등 구체적 장례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못하는 점…."

문재인 대통령은 박 회장 빈소에 조화와 함께 실장급 참모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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