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우한 다녀온 8번 환자, 관리 대상서 빠져…방문 이력 관리 ‘난항'

등록 2020.02.01 19:20

[앵커]
다음은 8번 환자로 나타난 입국자 관리 문제입니다. 8번 환자는 7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가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전수조사한다고 했지만, 이 8번 환자는 경유를 해,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8번 확진자는 7번 환자와 함께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경유해 지난 23일 귀국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전수 조사를 통해 관리하겠다는 우한 방문 이력의 내국인 입국자지만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우한 공항에 예약기록이 있으면 저희가 그 명단을 받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청도에서 출발해) 연계 예약이 없기 때문에..."

직항편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활용했던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이른바 ITS를 통해서는 관리가 불가능했던 겁니다.

자치단체가 관리했던 우한 방문 이력 입국자 명단에도 8번 환자는 없었습니다. 사실상 타 지역 경유 입국자들에 대해선 방역에 구멍이 뚫려있었던 셈입니다.

보건 당국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 50명은 아직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아직 국내에 남아있는 외국인 300여 명은 소재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GPS, 카드결제 등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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