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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김형오의 칼…핵심 타깃은 어디?

등록 2020.02.01 19:44

수정 2020.02.13 19:16

[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 뭔가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형오의 칼…핵심 타킷은?"입니다.

[앵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현역 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한다는 것은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를 해드렸는데… 어디에서 누구를 컷오프할 지 윤곽이 잡힌 모양이죠?

[기자]
네. 김 위원장과 공관위, 총선기획단 등을 다양하게 취재했는데요. 우선 김 위원장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1월 29일)
"컷오프는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원외 인사들도 컷오프를 적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

타킷은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그리고 서울 강남입니다. 먼저 부산은 최대 70%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앵커]
부산은 접전지로 분류되는데, 70%나 물갈이 하고도 승산이 있을까요?

[기자]
지금 이 지도를 보시면 70%라는 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한국당 현역 의원은 11명인데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 김정훈, 김세연, 김도읍, 윤상직 등 5명입니다. 여기에 컷오프 2,3명을 추가하면 70% 안팎의 현역이 불출마 하는 겁니다. 중진 중에는 4선 유기준 3선 유재중, 이진복 의원, 재선에는 장제원, 이헌승 의원 중 두 세명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경남과 울산 역시 3선 이상 다선 의원 중심으로 서너명의 교체가 거론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형오 위원장이 부산 출신이다보니 속 사정을 잘 알고 있겠죠. 대구 경북도 물갈이 폭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누가 대상이 되는 건가요?

[기자]
우선 대구를 보면요. 12개 의석 중 한국당 소속은 8명입니다. 불출마한 정종섭 의원을 제외하고 3명 이상이 교체 대상입니다. 최다선인 4선 주호영 의원이 거론되는데, 의정활동과 불교계에서의 영향력이 감안되면서 공관위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선 중에서는 개인 지지도가 당 지지도의 70%에 미치지 못하는 의원 2~3명이 대상입니다. 경북은 3선인 김광림, 강석호, 김재원 의원 중에서 두 명 안팎. 초재선 8명 중에서는 고령이거나 의정 활동 평가가 낮은 의원 순으로 4명 이상의 교체가 검토 중입니다.

[앵커]
서울 강남권도 대폭 물갈이 대상인데 공관위 쪽에서 싹 갈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기자]
강남 3구 지역구는 모두 컷오프 검토 지역입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8석 중에 한국당 현역 의원 지역은 서초을, 강남갑과 병, 송파갑 4곳입니다. 공관위는 강남권에 영입한 인재들을 전략공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앵커]
역대 총선에서 물갈이 많이 한 정당이 대게 승리했는데, 한국당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 지 지켜봐야겠군요.

[기자]
네, 그래서 첫번째 물음표 "김형오의 칼…타킷은 어디?"의 느낌표는 텃밭 중진 "나 떨고있니!"로 하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김의겸, 이해찬에 공개 읍소?"입니다.

[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공천 문제인가본데, 논란이 제법 길게 가네요.

[기자]
민주당 후보검증위에서 결정 보류에 걸려있는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이해찬 대표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는데, 읍소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공천 희망자가 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편지를 보낸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요약하면요.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 "당이 가혹하다" "예비후보자격을 주지 않는다면 나는 두 번 죽는 셈" 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에 김 전 대변인 공천을 놓고 당청간에 갈등을 빚었다는 내용을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 김 전 대변인이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취재한 내용을 좀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면요, 당에서 지난주에 김 전 대변인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이후 청와대 관계자 몇명이 당으로 연락을 해와서 "김 전 대변인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는 겁니다. 물론 청와대는 당의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형사 피의자인 청와대 인사들의 출마를 놓고도 당이 시끄럽다면서요.

[기자]
여기 그래픽을 보시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이나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거나 기소됐는데도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보입니다. 먼저 기소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등이 대상입니다. 한병도 전 수석과 황 전 청장은 후보자 적격 판정을 받았고요. 송병기 전 부시장은 부적격이 아닌 계속 심사 대상입니다. 또 이해찬 대표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인사를 놓고 수사 방해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분들의 출마도 전체 표심에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할까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김의겸, 이해찬에 공개 읍소?"의 느낌표는요. "靑 관여 논란, 표심 변수!"

[앵커]
네. 복잡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총선까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 되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류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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