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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 방역 강화…교민 전파 '초긴장'

등록 2020.02.02 19:08

수정 2020.02.02 19:13

[앵커]
그러면 13번 확진자가 수용됐던 충남 아산의 인재개발원의 현재 상황도 좀 살펴보죠. 현재 이곳에는 우한 교민 700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현장에는 박건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온 사람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분위기가 뒤숭숭할텐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아산 임시생활 시설 교민들 분위기가 궁금해서 시설 안에 계신 교민 한 분과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입소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만큼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교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보건당국에서는 교민들이 1인 1실에 머물면서 방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이게 잘 지켜지고 있어서 임시생활시설 안에서 다른 교민에게 옮길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희가 연락을 취한 우한 교민께서 전한 내부 상황은 다릅니다.

개인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일부 교민들은 한데 모여 담배를 피운다는 말을 다른 교민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에서 주의를 주긴 하지만 생각보다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다며 걱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증상이 없던 우한 교민이 입소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보건당국은 시설내의 생활수칙이 잘지켜지는지 세심하게 살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곳 뉴스를 검색해보니 출입구에 하루 100여 차례 소독이 이뤄진다던데 방역은 제대로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입소한 우한교민 확진 판정 소식이 오늘 나온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어제보다 방역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이곳 아산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는 출입구에는 하루 100여 차례 지나가는 차량의 소독이 이뤄지고 있고, 대인소독기도 설치돼 사람 간에 감염 가능성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아산에는 우한 교민 8명이 추가로 입소했고, 진천에도 교민 6명이 추가 입소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은 인원인데, 검진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또 보호자 없이 온 어린이 2명이 있어, 국내에 있던 아버지가 아산에 추가 입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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