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14번째 확진자는 12번 확진자 부인…2번째 가족 간 감염

등록 2020.02.02 19:10

수정 2020.02.02 19:15

[앵커]
이번에는 14번 확진자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에서 감염돼 국내로 입국했다가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12번 환자의 부인으로, 역시 중국인입니다. 자택에 자가격리돼 있다가 오늘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남편이 부인에게 감염시킨 건 6번, 10번 사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가족 간 전염을 막는 방역체계에도 약점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최원영 기자가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14번 확진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입니다. 남편인 12번 확진자가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로 경기도 부천의 자택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남편은 일본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내는 남편과의 접촉이 유일한 감염원입니다.

곽진 /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대응과장
"이분은 국내에서 가족, 12번으로부터의 전파로만 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의 예비 중학생 딸은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지난 1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직 중학교 입학은 하지 않아 학교 전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부천시청 관계자
"미성년자라도 혼자 이렇게 격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포장박스에 각종 생필품을 넣어서 문앞에 갖다주면 수령하라 연락을 하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침방울, 이른바 비말 감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고 밥을 먹는 가족은 감염에 취약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확진자 부부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중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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