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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 '전파 우려'…KTX 등 타고 10일간 6곳 왕래

등록 2020.02.03 07:35

수정 2020.02.03 10:48

[앵커]
일본에서 감염된 12번째 확진자는 부천에 사는 중국인인데 부인도 결국 감염됐습니다. 열흘 넘게 KTX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 인천, 강릉 등을 오가서,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2번 환자가 다녀간 면세점과 극장, 숙박시설은 영업을 중단했는데, 신유만 기자가 이 환자의 동선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휴업에 들어간 서울 장충동의 신라 면세점입니다. 건물 안에서 방역을 마친 차량이 빠져나옵니다. 12번 환자가 이곳을 다녀간 것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입니다.

12번 환자가 두차례 찾은 CGV 부천역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달 20일에는 8층에 있는 5관 26일에는 4관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CGV측은 오후 7시쯤 관객들을 퇴장시킨 뒤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CGV 관계자(녹취)
"마스크 끼고 방역 추가적으로 하고. (임시 휴업) 오늘(2일)까지는 확실하고요, 그 다음에는 질본하고 같이 얘기해서…."

12번 환자가 KTX를 타고 다녀간 강원도도 비상입니다. KTX 강릉역은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고 12번 환자가 하룻밤을 묵은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도 당분간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관광객
"(신종 코로나를) 지금 피해서 온다고 왔는데요, 어쩐지 (호텔이) 전화도 안 받고. 방이 다 찼을리가 없는데…." 

이밖에도 12번 환자는 발열 상태에서 지하철과 택시 등을 타고 친척집과 의료기관 등을 다녔습니다.

보건당국은 12번 환자가 접촉한 138명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증상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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