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마스크 찾아 삼만리…마트·약국 '품절', 온라인은 '폭리'

등록 2020.02.03 07:39

수정 2020.02.03 09:23

[앵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예방 대책인데, 정작 마스크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판매업자는 가격을 열배 넘게 올려서 소비자를 애먹이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진열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나수형 / 서울시 마포구
“마스크랑 손세정제를 사러 왔는데 다 품절 되어서 없었어요. 여러 군데 다 돌아다녀봤는데 다 없어가지고…."

마스크 물량이 부족하자 한 대형마트는 1인당 마스크 구매 개수를 30개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더 많은 고객들이 가져가셔야 하는데 한 분이 다 사가시면 곤란한 경우가 생기다보니…."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박스째 사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약국 관계자
“동났습니다. 꽤 됐어요. 동난 지는….”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약국 5군데를 둘러봤지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편의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편의점 관계자
"저희가 2천개 들어오면 이틀 만에 다 나가니까…."

이 와중에, 마스크 값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올려 받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개당 400원이던 마스크 가격이 많게는 5,0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SNS에는 폭등한 마스크 가격에 화가 난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 등을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신종 전염병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긴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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