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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양복점으로"…인천시, 빈집 창업공간 재활용

등록 2020.02.03 08:46

수정 2020.10.01 23:20

[앵커]
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는 빈집 문제는 여러 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이런 빈집들이 흉물로 변하면서 범죄 장소로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이런 빈집을 창업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런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년 된 전통시장입니다. 20년 동안 텅 비었던 2층이 5년 전부터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웃 주민들과 전시회도 열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이성민 / 사담공간 소담 대표
“저희들이 와서 조금씩 조금씩 비추니까 어르신들이 일단은 활기차 하세요.”

5년 동안 비어 있던 이곳은 맞춤 정장가게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주현 / 맞춤정장 대표
“기술과 마케팅적인 요소 실력이 있다고 하면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인천시는 이같은 빈집 재활용 성공사례를 확산시키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빈집을 인쇄소나 마을 헬스장으로 바꾸자는 등 신선한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허예지 / 잘사는 책방 제안팀
“지역사회 청년들과 엄마들이 함께 마음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잘사는 책방이라는 서점인데요….”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면 5년간 빈집 무료 사용 혜택과 함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습니다.

이효근 / 인천시 주거재생과장
“주민이 직접 참여를 해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 아이디어에 대한 예산 지원으로 도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인천지역 빈 집은 4천 가구. 인천시는 앞으로 2024년까지 빈집에 대한 정비를 마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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