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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학 개강 4월로 늦추고 中 유학생 입국 대책 세워야"

등록 2020.02.03 16:45

수정 2020.02.03 16:46

유승민 '대학 개강 4월로 늦추고 中 유학생 입국 대책 세워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 연합 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만 보다가 뒷북 치고 실기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교육부는 일단 전국 모든 대학의 개강을 4월로 늦추고 우한(武漢) 폐렴의 확산 상황을 살펴 가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3월 신학기에 맞춰서 2월에 대거 입국하게 될 중국인 유학생들 문제가 우려스럽고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은 "개강을 일주일 연기한 경희대와 일부 강의를 휴강한 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학교들이 교육부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해야 이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해서 전국 각 대학교에 다니게 되면 과연 학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면서 "필요하다면 봄 학기를 폐강하는 한이 있더라도 사이버 강의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줄 것을 기대하고 지켜봐왔는데 정세균 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표한 대책을 보고 도저히 참기 어려웠다"면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밖 지역에 수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마당에 이제 와서 후베이성 방문자만 입국 금지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또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혹시라도 중국 눈치 보기 때문에 우한 폐렴의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중국 눈치만 보다가 다른 나라들이 다 하고 나서 찔끔 따라가는 정책을 펴는 정부를 국민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혈맹을 자처하는 북한"이라며 최근 북한의 입국 금지조치와 국경 폐쇄 상황을 전했다.

유 의원은 "우한 폐렴과 같은 전염병은 선제적으로, 대통령 말씀대로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상황을 봐서 부족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하는 그런 정부는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를 향해선 "정부가 뒷북·늑장 대응으로 일관하는데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다가 겨우 보건복지위원회가 한 차례 보고 받은 게 전부였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당장 보건복지위·교육위·국토교통위 등 관련 상임위를 모두 소집해 국민의 걱정을 제대로 정부에게 전달하고 정부의 뒷북·늑장 대응을 강력하게 질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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