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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 361명 "사스 넘었다"…러시아 "감염 외국인 추방"

등록 2020.02.03 21:37

수정 2020.02.03 21:40

[앵커]
중국 내 사망자가 361명, 확진자가 만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래프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는데, 2003년 6개월 만에 349명을 희생시킨 사스 피해를 두 달만에 추월한 것이기도 합니다. 각국은 빗장을 걸어잠그고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 감염 외국인 추방" 조치까지 내놨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에 다녀온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 데 이어,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 전원의 14일 내 중국 방문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면 여권을 검사하고 비행 중 중국 방문 사실이 드러나면 방중과 무관한 승객까지 검역이 강화된 미국 내 다른 공항에 내려줍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우리는 현재 이 세계적인 역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항공기·열차 운행 차단에 더해 감염 외국인 추방 조치까지 내놨습니다. 중국 접경 연해주 일대엔 비상사태도 선포했습니다.

중국 외 첫 사망자가 나온 필리핀은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마카오에 다녀온 외국인까지 입국 금지했습니다.

마틴 안다나 / 필리핀 공보부 장관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시민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입국을 국적에 관계없이 잠정 금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광저우 감염자 집의 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병원에서 시신 8구가 5분 내 옮겨졌는데도 당국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네티즌이 폭로하는 등 공포와 불신은 여전합니다.

중국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앞으로 2주 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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