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태국 오염지역 아닌데도 걸렸다…감염 경로 '미스터리'

등록 2020.02.04 21:07

수정 2020.02.04 21:13

[앵커]
그런데 이 16번째 확진자가 대체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가 오리무중입니다. 일단 여행을 갔던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은 됩니다만 당시 태국의 확진자가 2명에 불과해 이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렇다면 비행기 안에서 또는 국내에 돌아온 뒤에 감염됐다는 얘기인데,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에는 이전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보건 당국이 그래서 더 긴장하고 있는데, 16번째 확진자의 감염 미스터리는 최원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16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을 여행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13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17일에도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태국 정부로부터) 아직은 통보 받은 게 없습니다."

16번 환자인 경우에는 저희가 판단을 해도 이상한 점이 많기 때문에 태국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중국인 여행객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16번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전남 무안공항으로 입국해 바로 자택이 있는 광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25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줄곧 광주에서만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 가운데 광주를 다녀간 사람은 없습니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 누군가로부터 3차 또는 4차 감염됐을 수 있지만 이 역시 추적이 어렵습니다.

16번 확진자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태국 공항이나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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