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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역 59%가 단수후보…'말로만 물갈이' 우려에 고심

등록 2020.02.04 21:36

수정 2020.02.04 21:47

[앵커]
큰 폭의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역구 의원 60%가량이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이 유력한데다, 하위 20%로 분류돼 개별 통보를 받은 의원들도 불출마 대신 경선을 고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지역구 출마를 신청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모두 109명. 이 가운데 59%, 64명이 당내 경쟁자가 없는 단수 후보자입니다.

경쟁자가 없는 탓에 무경선 공천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은 개별통보한 하위 20% 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점수에서 20%를 깎고, 신인에게는 최대 20% 가산점을 줘 인적 교체를 할 구상이었지만,

윤호중 (지난해 5월)
"하위 평가자는 감산 규정으로, 그 다음에 신인이나 정치적 소수자들에 대해서는 가산 규정을 둠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선을 하지 않으면 가산점 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민주당은 대안으로 영입인재를 평가 하위 20% 의원 지역구에 배치해 경선을 붙이는 이른바 '자객 공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공개인 하위 20% 명단을 공개해 불출마를 압박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게시판에는 전과가 7건의 예비후보가 적격 판정을 받은 걸 문제 삼는 글도 올라 왔습니다.

당 검증위 측은 전과 대부분이 민주화 운동 경력이고, 폭행 전과도 젊었을 때 일이라 문제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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