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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회피' 논란…우왕좌왕 속 금주 중 결정

등록 2020.02.04 21:38

수정 2020.02.04 21:48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지 한달 넘도록 출마 지역구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종로 회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용산이나 양천 출마, 그리고 불출마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황 대표가 좌고우면 하는 사이 전체 판세에도 나쁜 영향이 온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한 달째 비슷한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23일)
"무엇이 당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하겠습니다."

당초 종로 출마가 유력해 보였지만 서울 이곳 저곳에 여론조사를 돌려봤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맞대결을 피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 공천관리위 기류도 엇갈립니다.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야만 총선 구도가 양강구도로 부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 주변에선 종로 출마를 만류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 의견을 존중해 이번 주중에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종로 출마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 바람에 김 전 위원장이 종로로 가고, 황 대표는 용산이나 양천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TK 물갈이론에 대한 의원들의 동요 진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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