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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시샘' 한파에 80m 빙벽된 인공폭포…봄꽃은 된서리

등록 2020.02.05 08:26

수정 2020.02.05 09:03

[앵커]
입춘인 어제부터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이 낮 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무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예상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떨어지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얼음기둥 높이는 82m에 이릅니다. 

한파에 폭포가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가보면 성인 몸통보다 더 두껍게 얼었습니다.

빙벽 등반 동호인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한파가 반갑습니다. 밧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빙벽을 오릅니다.

김민정 | 대구 수성구
"짜릿한 느낌이 있고 그리고, 높이도 되게 높아서, 고도감도 느낄 수 있고..."

이상고온 현상에 한 달 일찍 꽃망울을 터트렸던 천리포수목원의 봄꽃들은,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하얀 서리를 맞았습니다.

최수진 | 천리포수목원 마케팅팀장
"아침에 일어 났을때 너무 추워서 또 꽃들 위에 서리도 살짝 내려 않았더라구요."

오늘부터는 더 추워집니다. 서울의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하 4도에 머무는 등 전국이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주말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고, 당분간 강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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