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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호랑이 얼굴'로…19년 만에 엠블럼 교체

등록 2020.02.05 11:03

축구협회 '호랑이 얼굴'로…19년 만에 엠블럼 교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브랜드 아이덴티티 발표 행사에서 새 앰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를 대표할 새로운 엠블럼을 발표했다. 19년 만의 새 얼굴이다.

축구협회는 오늘(5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엠블럼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축구를 상징해온 백호의 얼굴을 형상화한 새 엠블럼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쓰여온 기존의 방패 모양 엠블럼을 대체하게 된다.

엠블럼 한가운데 자리잡은 육각형 백호의 얼굴은 다양한 전술 대형으로 전략 축구를 구사하는 대표팀을 상징한다.

백호의 얼굴을 구성하는 화살표는 상승하는 한국 축구를 표현했다. 축구장의 실제 비율에 맞춰 백호 주위를 둘러싼 틀은 경기장을 지배하는 대표팀의 의미를 담았다.

개발에 참여한 강주현 디자이너는 "한국 축구의 투혼을 상징해온 백호를 중심으로 상징은 강화하고, 표현은 담백하게 만들었다"며 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전용 서체인 'KFA고딕' 또한 선을 보였다. 기존 서체보다 폭을 좁혀 더욱 날렵한 이미지를 더하고 승리를 향한 전진의 의미를 담았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새로운 얼굴로 새 각오를 담아 전진하겠다"면서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라는 새로운 비전에 맞게 앞으로 전진하는 축구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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