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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먹다 기도 막힌 3살 아이…경찰관이 하임리히법으로 살려

등록 2020.02.05 14:22

초콜릿을 먹던 3살 아이가 목에 걸려 쓰러지자 경찰관이 하임리히법,즉 영아응급조치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만수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10시35분쯤, 30대 엄마 A씨가 3살 아이를 안고 지구대 안으로 급하게 들어왔다.

A씨는 "아이가 초코릿을 먹은 뒤 숨을 쉬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구대장 강철희 경감은 즉시 아이 가슴을 한 손에 받힌 뒤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5분 가량 응급조치가 계속됐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 무렵 아이가 이물질 뱉어내면서 울기 시작했다.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희 대장은 "아이 상태를 봤을 때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2011년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따면서 하임리히법을 할 줄 알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임리히법을 처음 해보는 상황이라 두렵기도 했지만 5분 만 아이가 의식을 되찾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 부모가 전화와 문자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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