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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이름 바꾼다

등록 2020.02.05 15:01

'헌병'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이름 바꾼다

/ 육군 헌병 홈페이지 캡처

'헌병'이란 명칭이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바뀐다.

국방부는 5일 '헌병' 명칭을 '군사경찰'로 바꾸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 법률안이 어제 관보에 고시됐다고 밝혔다.

1948년 헌병으로 개칭된 지 72년 만이다. 명칭은 오늘부터 변경된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헌병이란 명칭은 1870년대부터 일본에서 먼저 사용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다"며 "헌병이 수사에만 한정돼 있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병과의 정체성을 표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947년 3월 조선경비대 총사령부에 군감대가 설치된 이후 이듬해인 1948년 3월 조선경비대 군기사령부가 설치됐다.

같은 해 12월 군기병을 헌병으로 개칭하면서 헌병 병과가 창설됐다.

앞서 육군 헌병실은 ‘헌병’이라는 명칭이 일제 강점기 때 ‘헌병대’를 연상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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