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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LG전자, 'MWC 2020' 불참 결정

등록 2020.02.05 16:32

수정 2020.02.05 16: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자 LG전자가 오는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 참가를 취소했다.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란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약속한 미팅은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V60 씽큐' 'G9 씽큐' 등 신제품 공개행사는 감염증 확산 동향을 감안해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이번 MWC는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리는 데다 직접 기기를 만질 수 있는 행사 특성상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전체 관람객 중 2~3만 명이 중국인으로 추산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 MWC 참가 취소를 결정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자동차 등 국내 참가 기업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통상 1분기는 기업들이 신제품과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시기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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