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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다" 우승 겨냥한 '거미손' 조현우

등록 2020.02.05 18:37

수정 2020.02.05 18:38

'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다' 우승 겨냥한 '거미손' 조현우

골키퍼 조현우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울산현대 입단 기자 간담회를 하고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K리그1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2020시즌을 시작하게 된 '국가대표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가 팬들에게 올시즌 우승을 약속했다.

조현우는 오늘(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울산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이적 소감과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1991년생으로 2013년 대구 FC에서 데뷔한 조현우는 키 189cm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빠른 반사신경을 앞세워 5시즌 연속으로 리그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자유계약 신분이 된 올해 울산 현대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조현우가 잡은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올시즌 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다"면서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0점대 방어율과 무실점 경기 기록도 탐이 난다"고 했지만, "지난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조현우는 이번 겨울 4주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팀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못했다.

"굉장히 힘들어서 축구가 많이 하고 싶었다"며 너스레 섞인 소감을 밝힌 조현우는 "울산 김태환 선수가 가장 반겨줬고, 다른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많이 도와주신다"면서 "후방 빌드업을 원하시는 (김도훈) 감독님과도 같은 팀에서 생활해보고 싶었다"고 새 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아직 유럽 진출의 꿈도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조현우는 가고 싶은 구단을 묻는 질문에 유니폼의 울산 현대 엠블럼을 가리키며 "지금은 울산 현대만 생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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