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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싱하이밍 中 대사, 외교부 차관보 비공개 면담…"열흘 내 상황 호전"

등록 2020.02.06 10:57

수정 2020.02.06 12:39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해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오전 9시 30분 부터 45분 간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 들어서며 한국말로 "한중은 여러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김 차관보 방문 이유를 전했다.

김건 차관보는 싱 대사에게 입국제한 조치 등 정부의 조치를 설명하고, 싱 대사는 중국의 노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가 싱 대사에게 쿵쉬안유 주일 중국 대사가 일본에서 "우한 폐렴 기세를 중국이 못 막고 있다"고 다른 말을 한 부분에 대해 묻자, 싱하이밍 대사는 "최고위급 과학자들은 일주일에서 열흘 내 상황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주일에서 열흘 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중국이 구체적인 시기를 지목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지난 4일 기자들 대상 기자회견이 외교 결례로 해석된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도 했다.

싱 대사는 "주재국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라며 "그렇게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싱 대사는 당시 "한국의 조치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다.

싱 대사는 양 팔을 벌리며 "(저는) 한국인들에 대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사"라며 "그렇게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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