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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출퇴근한 우편집중국 직원 확진…지역사회 감염 우려

등록 2020.02.06 21:09

수정 2020.02.07 13:07

[앵커]
전라남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22번째인데, 여동생인 16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했습니다. 광주우편집중국 직원인 이 확진자는 나주와 광주를 출퇴근하며 생활해 와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2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광주의 우편집중국 정문이 굳게 닫혔고 우편 배송 트럭은 주차장에 발이 묶였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확진자가) 근무지에서 만나고 접촉했던 직원은 2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주에 사는 22번 확진자는 설날인 지난달 25일 자신의 집에서 여동생인 16번 확진자와 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여동생 부부와 18번 확진자인 조카 등 모두 7명이 있었습니다. 

이웃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양관채 / 마을 주민
"전체 집집마다 와서 방역을 다 실시했어요. 제일 안타깝죠. 마을에서 안 나왔으면 좋을건데..." 

확진자와 같이 사는 모친이 다니던 경로당은 문을 닫았고 나주시의 지역 복지시설과 공중목욕탕 등 50여 곳도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22번 확진자가 들른 것으로 알려진 나주 시내의 마트와 식당에는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이채주 / 나주시 보건소장
"접촉자가 200~300명 된다고 해서 저희들이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22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자가격리 되기 전 열흘 가까이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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