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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전파 우려"…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기관 확대

등록 2020.02.07 07:35

수정 2020.02.07 07:46

[앵커]
신종 코로나는 이제 2차, 3차 감염이 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중국을 가지 않았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으면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민간 병원도 검사 기관에 추가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인원도 160명에서 2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 때문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에 다녀온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6번 확진자는 가족인 10, 11번 그리고 같은 교회에 다니는 21번 확진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습니다.

'3차 감염'이 또 발생한 겁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과 관계 없이 확진자와 접촉만으로 감염된 사람이 벌써 9명입니다.

서울·경기·광주·전북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은 KTX를 타고 강원도와 대구를 다녀갔고, 접촉자 수만 1234명으로 집계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경증환자들을 통해서 감염이 확산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역사회 전파는 누가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기 어려울만큼 확산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의심환자 분류 기준을 '후베이성 방문자'에서 '중국 방문자'로 확대합니다.

또 중국이 아니라 동남아 등 발병국에 다녀왔다면, 의사 재량으로 검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니다. 검사 기관 숫자도 늘어납니다.

6시간 만에 확진여부를 판정하는 새 유전자 진단법이 오늘부턴 50여개 민간기관으로 확대됩니다. 어제까진 하루 160명 가량만 검사할 수 있었는데, 오늘부턴 2000명으로 늘어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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