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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국면 벗어난 트럼프, 펠로시 하원의장 대놓고 비난

등록 2020.02.07 08:27

수정 2020.02.07 10:01

[앵커]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주도한 펠로시 하원의장을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국정연설에 이어 국가 기도회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무죄 선고'라는 1면 제목이 달린 신문을 자랑스럽게 치켜듭니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상원이 탄핵안을 기각한 다음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아주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한 사람들 때문에 이 나라와 여러분의 대통령이 끔찍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행사에 참석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탄핵에 찬성한 모르몬교 신도인 롬니 상원의원도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신앙을 이용하는 사람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도하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 등 무시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가 장관과 공화당 의원들을 모아놓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악랄한 사람들입니다. 펠로시는 끔찍한 사람이에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한 오래 전부터 나를 탄핵하고 싶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갤럽 조사에서 49% 지지율을 기록해, 취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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