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보건소·병원서도 감염 검사…"확진자 접촉한 거 같아서 왔어요"

등록 2020.02.07 21:13

수정 2020.02.07 21:18

[앵커]
오늘부터는 중국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도 신종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스스로 증세가 의심스러운 분들은 누구나 보건소나 민간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첫날 풍경이 어땠는지 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어제 베트남에서 귀국한 A씨가 이곳의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A씨 / 선별진료소 방문객
"혹시나 해가지고 와봤죠. 그거 때문에 불안한거죠, 내가 코로나 걸렸나…."

서울의 또다른 보건소에는 의심증세는 없지만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돼 방문한 시민도 있습니다.

B씨 / 선별진료소 방문객]
"백화점 직원이어서 23번(확진자) 때문에 확인을…."

오늘부터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방문하고 기침,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 142개 보건소는 의심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판별을 의뢰하게 됩니다.

박성희 / 동대문구 보건소 지역보건과장
"평상시에 15명 정도 왔다면 지금은 30명 정도로 두배 늘었습니다. 동남아 유행 지역으로부터, 여행하고 오신 분들께서 걱정돼서 오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전국 46개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와 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의심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중국 이외 지역 방문자들은 의심증세가 없을 경우 방문을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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