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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청룽·판빙빙·마윈…중화권 스타들 "우한 짜요" 기부

등록 2020.02.07 21:29

수정 2020.02.07 21:35

[앵커]
신종 코로나 퇴치에 중화권 유명인사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배우 청룽, 판빙빙과 중국 최대갑부 마윈 등이 우한돕기에 성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힘을 내요 우한", "우한 짜요"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대역없는 맨손액션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배우 청룽. 그가 신종코로나 특효약 개발자에게 100만 위안, 우리돈 1억 7천만원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어린이 돕기 등 선행 스타로도 유명합니다.

청룽 / 배우(2016년 오스카상)
"아직도 제가 여기 서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이건 꿈일거에요."

청룽은 2003년 사스 사태때 2억 5천만원, 쓰촨성 대지진 현장엔 17억을 기부했습니다.

액션배우 리롄제는 지난 2004년 쓰나미 현장을 몸소 겪은 뒤, 자선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자신의 자선단체 '일기금'를 통해 연일 후베이성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미녀배우로 꼽히는 판빙빙도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판빙빙 / 배우
"중국 배우로서 저는 스스로 많은 자부심을 느껴요"

보낸이 판빙빙, 수취인 우한시, 우리 돈 8500만원을 1월 26일에 계좌이체한 입금전표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이 곱지가 않습니다. “8억 위안 훔쳤으면 최소 5천만 위안은 내야지“ “50만 위안이 판빙빙한테 돈이냐? 푼돈 갖고 이미지 세탁한다“ “영수증은 왜 공개하냐?" 등의 반응입니다.

판빙빙이 2년전 탈세 혐의로 세금과 벌금 1400억원을 부과받은데 비해, 너무 푼돈이란 지적이죠.

하지만 “기부를 해도 욕하고 안해도 욕하면 어떡하냐” “한번 잘못한거 갖고 너무 뭐라 하지맙시다”등 여론도 있습니다.

판빙빙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티베트 출신 가수 한홍은 국민가수로 떠올랐습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터지자마자 모금 운동에 나서 동료 연예인 200여명으로부터 240억원을 모았습니다.

류더화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은퇴한 중국 최대 부호 마윈 회장은 백신 개발 등에 171억원을 쾌척했습니다.

마윈 / 알리바바 창업자
"이제 우리는 거물이 됐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후베이성엔 전세계에서 성금 1조원이 답지했다고 알려집니다. 확산될수록 좋은 바이러스, 바로 '선행 바이러스' 아닐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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