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일부 지자체, 일회용품 사용 한시 허용…업주들 '혼란'

등록 2020.02.08 19:11

수정 2020.02.08 19:15

[앵커]
요즘 식당에 가면 물컵, 숟가락에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 바람에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해당 법률에 근거해 일회용품 사용을 철저하게 규제해 왔는데, 일부 지자체에서 인파가 몰리는 공항과 역, 터미널 인근의 식당 등에만 한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하용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역사 안에 있는 한 카페. 손님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과태료 대상이었던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겁니다.

모든 업소들에게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된 건 아닙니다. 역과 터미널, 관광명소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업소들만 해당됩니다.

지자체마다 차이도 있는데, 허용되지 않은 대다수 업소들은 1회용품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 고민입니다.

숙대 인근 카페 사장
"손님들 중에 가끔 일회용잔에 달라는 분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공문 내려온 적도 없고 당연히 안 된다 하죠."

김진욱 / 서울 서초구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는 여러가지 위생적인 이유로도 일회용품을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게…."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늘어나는 게 더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역 청소노동자
"종이컵은 많이 늘었고. 1.5배 정도."

일부 맘카페에서는 한번 쓰고 버리는 마스크대신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천마스크를 사용하자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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