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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휴관·시험 연기·여행 취소…'코로나'가 바꾼 일상

등록 2020.02.09 14:55

수정 2020.02.09 15:09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되고, 박물관은 문을 닫았는데요. 여행업계는 "살 수가 없다"며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덕수궁 앞. 평소 주말 북적이던 인파는 찾을 수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수문장 교대식도 중단됐습니다.

마스크 차림으로 밖을 나선 가족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은진 / 경기 남양주시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더 걱정이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계속 집에만 있을 순 없고 하니까 다닐 때 사람 많은 곳은 피하게 되고…."

외국인 관람객이 많이 찾던 화폐박물관도 문을 닫았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어제부터 임시 휴관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달 예정됐던 서울시 주관행사 34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각종 시험 일정도 연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검정회는 한자급수자격시험 일정을 한 달 미뤘고, 중국어와 영어 능력시험을 주관하는 HSK 사무국과 토익위원회도 수험생이 원할 경우 시험 연기를 허용했습니다.

농협 등 일부 기업 역시 신입공채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에서는 대책을 호소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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