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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 운항 확정…중국 국적 자녀·배우자도 탑승

등록 2020.02.09 19:06

수정 2020.02.09 19:25

[앵커]
국내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중국 내 확산세가 국내에도 영향 주면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내놨는데,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중국 우한에 교민 300여명이 아직 남아 있는데, 추가로 전세기를 보내 데려오는 방안이 결정됐습니까?

[기자]
네.그렇습니다. 조금 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먼저 우한에 남은 우리 교민과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추가 전세기 1편을 띄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면서 교민들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까지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우한 총영사관에서 이미 탑승 수요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에 남은 교민이 230여 명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100여 명 정도 탑승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 출입국 시기는 아직 중국 당국과 조율 중이고, 이들이 머물 임시생활시설도 논의가 마무리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다만, 이들의 우한 체류기간이 1,2차 입국자들보다 긴 만큼 검역 등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연휴가 끝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이 늘어날 거라던데, 여기에 대한 대책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뒤 '자가 진단 앱'을 설치해 사용하게 됩니다.

매일 앱을 통해 자신들의 건강 상태를 보고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 당국에 연락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또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여행을 최소화 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중국이 아닌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의 방문이력이 있는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정부는 문자나 방송 등을 통해 해외여행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은 상황에 따라 추가 검토할 계획입니다.

당초 오늘 중수본 회의에서 검토됐지만, 중국 입국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우리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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