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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총선 불출마"…일각에선 '역할론' 목소리도

등록 2020.02.09 19:28

수정 2020.02.09 22:47

[앵커]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과의 합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했습니다. 개혁 보수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자신을 내려놓겠다는 건데, 한국당에선 수도권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승민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이유를 개혁 보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개혁 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합치라는 국민 요구에 따라 통합에 나서지만 개혁이라는 화두는 여전히 과제로 남겨둔 겁니다. 그러면서 보수재건 3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 의원 지역구인 대구지역 민심 악화 등 현실적 문제도 감안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유 의원은 불출마 선언 직후 지역구로 내려가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과 나라에 충성하는 기개와 품격을 지닌 대구의 아들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한국당 내에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이라도 유승민 (전) 대표가 불출마 입장 바꿔서 험지에서 싸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또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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