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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오빠 "조국, 웅동학원 교장 시켜준다고 제안"

등록 2020.02.10 18:16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오빠인 정 모 씨에게 차기 교장을 시켜주겠다며 웅동학원 행정실장을 제안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 씨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의 배임 등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근무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정 씨는 "2007년 초 매제인 조국 전 장관이 차기나 차차기에 교장을 시켜주겠다"며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낼 때 교장을 하면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는 "아무 것도 모르는데 (교장 자리에) 앉아만 있으라고 했지만 교장이 된다는 것 자체가 누가 될 것 같아서 그 꿈은 바로 접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씨는 조 전 장관이 교원 자격이 없는 자신에게 "야간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으라고 했다"며 "한 학교에 평생 있는 다른 교원들로부터 교장 자리를 뺏는 것 같아서 용납이 안 돼 바로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 씨는 조권 씨의 허위소송이나 채용비리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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