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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 장벽은 없었다…'기생충' 기자회견 말말말

등록 2020.02.10 21:04

수정 2020.02.10 21:14

[앵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시상식에 끝난 뒤 국내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한두마디로 그 감동을 다 전해 드릴수는 없습니다만 먼저 주요 내용 전해 드리고 이어서 현장의 구민성 기자를 연결해 뒷얘기도 들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기자회견. 배우들도 앞다퉈 기쁨의 소감을 전합니다.

이선균 / 배우
"너무 기쁘고요. 우리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스카가 선 넘은 것 같아요."

조여정 / 배우
"저는 한국시간으로 생일이었는데 배우로서 최고의 생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오스카의 벽을 넘은 쾌거에 대해선 쉽게 말을 잇지 못합니다.

봉준호 / 감독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상은 받은 건 팩트니까 그 기쁨 자체만 생각하고 싶어요."

재치있는 입담으로 연일 화제였던 봉 감독이었지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때 했던 "1인치 장벽을 넘자" 라는 발언은 수정했습니다.

봉준호 / 감독
"1인치 장벽, 언어장벽 자막이라는 장벽들에 대한 발언은 제가 뒤늦은 감이 있지 않았나"

봉 감독 특유의 농담을 하는 여유는 여전했습니다. 13살의 봉준호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줄 것이냐는 질문엔,

봉준호 / 감독
"일찍 자라고...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곧바로 차기작을 준비하는 봉준호 감독.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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