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기생충' 숨은 주역 '문화투자'…25년 7.5조 '뚝심' 결실 봤다

등록 2020.02.10 21:15

수정 2020.02.10 21:27

[앵커]
오늘 시상식에선 작품상 수상 이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밝힌 소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카데미 수상의 최대 주역은 물론 봉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이지만, 한국 영화에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한 기업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명이 꺼진 캄캄한 무대 위, 한 여성이 깜짝 등장하자, 객석이 술렁입니다.

"업. 업. 업. (불 밝혀요!)"

2014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 보이지 않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CJ의 영화 사업을 진두지휘해왔고, 괴물, 마더에 이어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 영화들에선 책임프로듀서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이번 시상식 캠페인에는 홍보비 등으로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미경 / CJ그룹부회장
"봉 감독에게 정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저는 그의 모든 면을 좋아합니다."

이재현 회장과 이 부회장 남매는 1995년부터 문화사업에 7조 5000억 원 넘는 돈을 투자해왔습니다.

그동안 투자 배급한 영화가 320편을 넘습니다. 해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설국열차' 제작 당시엔 이재현 회장이 475억 원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이미경 / CJ그룹부회장
"제 남동생 제이(이재현)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영화를 봐주신 모든 관객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CJ 외에 롯데도 영화와 공연 등에 연간 700억~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K컬처 열풍엔 기업들의 후원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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