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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감염자 135명…뒤늦게 "승선자 전원 검사 검토"

등록 2020.02.10 21:23

수정 2020.02.10 21:31

[앵커]
일본 크루즈 내 확진자가 결국 세 자리수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확진자 60여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모두 135명으로 늘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일본 정부는 뒤늦게 탑승자와 승무원 3,700여 명 전원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재난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이 우왕좌왕하는 이유가 뭔지, 속내가 궁금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약품이 부족하다'는 현수막이 내걸린 선박.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자 60여 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130여 명.

이송된 감염자와 의심 환자를 빼고 배 안에는 3600명 정도가 대기 중입니다. 이들은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증상이 있는 일부만 검사를 실시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탑승자 전원 검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배에서 내릴 때, 다시 한번 검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전원) 검사할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감염자 8명이 발생해 홍콩에 정박했던 '월드드림'호에서는 3600여 명이 모두 하선했습니다.

승무원 180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서인데, 승객 1800명은 검사나 격리 조치 없이 귀가해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룽유홍 / 홍콩 보건소 항만 책임자
"탑승객들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척을 돌려보내는 등, 크루즈선에 한시적 입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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