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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통령 연루 나오면 탄핵 추진"…민주당 "귀를 의심케 해"

등록 2020.02.10 21:32

수정 2020.02.10 21:50

[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에 대한 검찰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라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이 개입했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에 문재인 대통령이 무관치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 모르게 저질렀을 것이라고 하는 건 상상조차 안되는 기획형 집단 선거범죄문제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또 탄핵을 언급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입니다."

어제 민변 소속 변호사조차 "탄핵 사유"라고 주장하는 등 법조계에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한국당이 탄핵 논의에 불을 붙이는 모습입니다.

보수성향 변호사단체 소속 회원 500여명도 "선거 개입이 확인될 경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주장이 도를 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다. 국민 방역전선의 참호 뒤에 숨어 아군의 등을 향해 총을 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청와대는 입장을 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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