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지오, 1억대 후원금 반환 '全無'…경찰, 韓송환 추진

등록 2020.02.10 21:40

수정 2020.02.10 21:53

[앵커]
후원금 사기 의혹으로 고발된 배우 윤지오 씨가 1억 원 대 후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윤 씨가 SNS를 통해 '후원금 반환'을 약속했던 만큼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캐나다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한 배우 윤지오씨는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신변 위협으로 인한 '경호비' 부담을 호소하며 계좌를 공개했습니다.

윤 씨의 개인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약 1억 천만원. 하지만 윤 씨 증언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일자 439명의 후원자들은 반환 소송을 냈습니다.

최나리 / 로앤어스 변호사(지난해 6월)
"후원액을 반환 받음과 동시에 윤지오 씨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입니다."

지난달 윤씨는 후원자들이 반환 서류를 갖춰 요청하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후원금은 여전히 고스란히 윤 씨 통장에 남아 있습니다.

후원자들의 신원을 몰라 돌려주기 쉽지 않다는게 윤씨 측 설명입니다.

김상민 / 지상의 빛(윤지오씨가 설립한 단체) 대표
"일방적으로 본인인지 아닌지도 알 수도 없고 신분증이 없으니 증빙도 없고"

윤 씨는 오늘 SNS를 통해 자신을 대단한 범죄자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경찰은 윤씨가 영주권자임을 이유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한 송환 협조가 어렵다는 뜻을 우리 경찰에 전해왔습니다.

이에 경찰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통해 윤 씨 송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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