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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김정은과 회담 원치 않는다" 발언

등록 2020.02.11 08:25

수정 2020.02.11 08:3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미간 교착 국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을 상대로 개별관광 등을 설득하고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 주목됩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회담 결렬에서 시작된 북미간 교착 상태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최고위급 참모들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11월 대선 전에는 3차 정상회담을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실무협상도 거부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협상은 오히려 대선에 걸림돌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도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남북 경협 카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부대표인 알렉스 웡은 어제 외교부 당국자와 만났는데 한국은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등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개별관광은 실향민과 이산가족 중심의 '개별방문'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 "개별관광은 한미 협의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실제 미국이 이를 양해할지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최근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최종건 평화기획 비서관을 워싱턴에 보내, 미국의 입장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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