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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지원재단 "공단 재개 위한 남북 간 실무협의 열어야"

등록 2020.02.11 16:54

개성공단지원재단 '공단 재개 위한 남북 간 실무협의 열어야'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11일 공단 재개 여건과 환경 마련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개성공단 가동 중단 4년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 개회사에서 "남측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만나자"며 "북측 총국이 제안하는 편한 일정에 개성공단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남측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업지구법이 정한 개성공단 관리·운영의 책임기관이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한미 당국 간 협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개성공단은 애초부터 남과 북의 합의 사항"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충돌되는 부분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극복할 것인지는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면 된다"고 답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주무 부처인 통일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의지를 모아가는 이곳에서 여러분들 그 의지를 좀 더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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