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확진자 접촉후 16일만에 '확진' 판정…'최장 잠복기 14일' 논란

등록 2020.02.11 21:06

수정 2020.02.11 22:28

[앵커]
그런데 이 중국 여성은 지금까지 알려진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잠복기 안에 증상이 있었는데도 본인이 자각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일단 더 무게를 두지만 잠복기 이후 발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장 잠복기가 24일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여성 A씨가 3번 확진자와 어머니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접촉한 건 지난달 25일 입니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건 그로부터 16일이 지난 어제였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겨서 양성 반응이 확정된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다른 수술로 진통제를 복용해와 증상을 느끼지 못했을 것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병 시점이 확실하지 않다며 잠복기 이후 발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14일(잠복기)이 지나서 발병한 케이스라고 현재는 확정하지 않고 있다라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열어두고..."

중국에서도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원사 팀이 확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잠복기가 최장 24일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중국 연구 결과가) 많은 환자를 종합해서 그런 데이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잠복기가) 2주 이상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될 수 있겠다…."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은 일반화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임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한 교민들은 2주 잠복기가 지난 15,16일에 격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