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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시상식 열렸던 돌비극장 앞에 이름 새겼다

등록 2020.02.11 21:17

수정 2020.02.11 21:24

[앵커]
지금부터는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기생충 신드롬' 짚어봅니다. 세계 영화사를 새로 쓴 영광의 순간은 지나갔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돌비극장은 여전히 어제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구민성 기자, 돌비극장에 '기생충' 이름판이 새겨졌다면서요?

 

[기자]
네, 아카데미 시상식은 끝났지만 이곳 할리우드는 아직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돌비 극장에는 어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 싸인이 새로 새겨졌습니다.

돌비 극장 입구 양 옆 기둥들에는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의 제목들이 쓰여 있는데, 24시간이 채 안된 오늘 '기생충'이 추가 됐습니다.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 역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돌비 극장 앞 레드카펫은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천막이 내려지고 무대가 치워졌지만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오스카 현수막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앵커]
봉준호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체류한다고 하던데, '기생충'의 배우·스테프는 귀국하는 건가요?

[기자]
네 봉준호 감독은 이곳 미국에 남았지만 배우들과 스태프진들은 오늘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기생충' 팀은 어제 시상식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최 측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뒤에 LA 한인타운으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즐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생충팀 50여명이 참석한 자리였는데요 SNS에 관련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봉감독은 한국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LA에 남아있는것으로 전해집니다.

배우들은 모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배우 송강호가 제일 먼저 LA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배우들이 줄지어 공항 카운터로 들어왔습니다.

공항에는 싸인을 받으려는 현지 팬들이 배우들 주변을 서성였고 파파라치도 따라 붙어 달라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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