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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수익, 제작비 14배 '2천억'…57개 영화제서 174개 수상

등록 2020.02.11 21:21

수정 2020.03.04 16:00

[앵커]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전무 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매출은 제작비의 14배로 한국 영화 사상 최고수익을 기록했고, 전 세계 영화제에서 받은 트로피 갯수만 174개입니다.

숫자로 보는 '기생충', 이태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57개 영화제에서 174개 트로피
기생충 흥행의 신호탄은 전세계 영화제의 호평입니다.

72회 칸 영화제(지난해 5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입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할리우드의 벽까지 뛰어 넘었습니다.

봉준호 / 영화 감독
"이 트로피를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57개 영화제, 63개의 시상식에서 모두 174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북미 기생충 흥행 역주행…상영관 수 3→2000
지난해 10월, 미국에 상륙한 기생충의 상영관은 3개였습니다. 각종 영화제를 휩쓸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1060개를 돌파했습니다.

CNN 뉴스
"주목해야할 영화는 한국영화 기생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고 정말 엄청난 팬덤을 낳았습니다."

외신들은 이번주말, 배급사가 기생충 상영관수를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세계 67개국 개봉…제작비 14배 '2000억' 수익
현지시간 7일, 영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상영관 1554개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일본에선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기생충의 지금까지 수익은 1억6536만 달러, 약 1973억원으로 순 제작비 135억원의 14배가 넘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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