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전체

"일부 어린이 과학교구, 유해물질 최대 479배 초과 검출"

등록 2020.02.12 10:40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부 어린이용 과학교구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479배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과학교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자동차 만들기 5개, 탱탱볼 만들기 7개, 야광 팔찌 만들기 6개, 석고 방향제 만들기 7개 등 25개 제품이다.

자동차 만들기 5개 제품 중 3개의 집게 전선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최대 479배 초과해 검출됐다. 검출 제품은 스팀사이언스의 '색혼합 전동 풍력자동차'와 상아사이언스의 '속도조절 풍력자동차 만들기', 사이언스타임의 '친환경·청정에너지 전기자동차 만들기' 등 3개였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이나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탱탱볼 만들기 7개 제품은 피부와 접촉되는 액체 혼합물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13배 초과하는 붕소가 용출됐다. 붕소도 생식 기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이들 제품을 맨손으로 만들 경우 눈과 피부에 자극을 주고 붕소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또 모든 제품에는 안전기준에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KC 마크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업자에게는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제품의 판매 중지와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대해서는 어린이 과학교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소비자에게는 KC 마크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권용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