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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140명, 이천 수용시설 입소…유증상자 5명 병원 이송

등록 2020.02.12 14:32

수정 2020.02.12 15:05

[앵커]
중국 우한시 교민 147명이 오늘아침 전세기편으로 입국했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140명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경기도 이천의 수용시설로 들어갔습니다.

이천에 나가있는 신유만 기자 불러봅니다. 교민들이 오전 11시쯤 입소했다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한 교민 140명은 오전 11시쯤 이곳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입소했습니다. 이천 시민들이 앞서 교민들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시위 등의 반발은 없었습니다.

교민과 가족 등 147명은 오늘아침 6시23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이 79명이고 중국 67명, 미국은 1명입니다.

증상이 있는 성인 5명과 그 자녀 2명 등 총 7명은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중 1명은 중국에서부터 증상을 보였고 나머지 4명은 입국 후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교민 140명은 버스 20대를 나눠 타고 11시쯤 이천 국방어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던 것과 달리 교민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고 시위 등 단체행동도 없었습니다.

[앵커]
교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되나요?

[기자]
네. 이천에 격리된 교민들도 1인1실로 2주 동안 지내게 됩니다.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국방어학원은 지상 4층 규모로 350여 개 1인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 안에는 TV 등 편의시설과 화장실, 샤워실이 갖춰져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의사, 간호사와 함께 심리상담사와 통역사가 교민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교민들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생활쓰레기는 즉시 수거해 폐기물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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